‘뿌리(불휘)’의 어원과 인간 존재의 근원
김석훈 | 우리말 뿌리연구가, 『우리말 범어사전』 편저자 | 역사계보 족보연구가, 『천제환국조선인류역사계보 』 두루마리 편■ ‘뿌리(불휘)’의 어원과 인간 존재의 근원 1. ‘뿌리/불휘’의 가장 오래된 뿌리 — vR̥ih, bR̥ih우리말 뿌리(불휘)는 범어 vR̥ih / bR̥ih(브리ㅎ)에서 비롯된다.이 단어는 크게 두 갈래 의미를 지닌다.찢다, 뽑다, 뿌리째 들어올리다크게 자라다, 두텁게 강해지다, 늘어나다, 번성하다즉, 뿌리는 단순히 ‘지하 조직’이 아니라생명을 붙들어 주고, 확장시키며, 존재를 키우는 바탕을 뜻하는 말이다.이 감각이 그대로 신증유합의 ‘불휘 근’(根), 훈몽자회의 ‘불휘 해’(뿌리)*에 이어졌다. 2. 용비어천가 제2장 — ‘뿌리가 깊어 흔들리지 않는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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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 머시마, 머시매, 간네(야), 가시나, 마하, 마하트마, Many
김석훈 | 우리말 뿌리연구가, 『우리말 범어사전』 편저자 | 역사계보 족보연구가, 『천제환국조선인류역사계보 』 두루마리 편 우리말 속에 살아 있는 범어 — ‘마하(mahat)·심(shimi)·머슴·가시나’의 계보 정리우리가 오늘 아무렇지 않게 쓰는 ‘머슴, 머시마, 가시나, 가시내, 간네’ 같은 말은 단순한 방언어의 조합이 아니다.그 어원을 깊이 파고들면, 적어도 3,500년 이전,동방계(東方系) 인도유럽어군—특히 범어(Sanskrit) 및 드라비다계 언어와 교섭하던 시기의 흔적이 지금도 우리말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한국어는 문자로 기록된 역사보다 훨씬 오래된 ‘살아있는 고어(古語) 계통’을 간직하고 있고, 그 말씨에는 장대한 문화 교류의 잔향이 배어 있다.범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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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閣下), 각간(角干), 까끄막(山) — 한 뿌리의 말
광양경제신문 모바일 사이트, 각하(閣下), 각간(角干), 까끄막(山) — 한 뿌리의 말 각하(閣下), 각간(角干), 까끄막(山) — 한 뿌리의 말요즘 신문 기사에서 “각하(閣下)”라는 말이 등장할 때면, 사람들은 으레 웃음을 지으며 “이제 그런 말은 안 씁니다”라며 분위기를 풀곤 한다. 하지만 ‘각하’라는 말 속에는 뜻밖에도 깊은m.genews.co.kr 김석훈 | 우리말 뿌리연구가, 『우리말 범어사전』 편저자요즘 신문 기사에서 “각하(閣下)”라는 말이 등장할 때면, 사람들은 으레 웃음을 지으며 “이제 그런 말은 안 씁니다”라며 분위기를 풀곤 한다.하지만 ‘각하’라는 말 속에는 뜻밖에도 깊은 역사와 언어의 뿌리가 숨어 있다.‘각하(閣下)’와 신라의 최고 벼슬 각간(角干), 그리고 전라도 사투리 까끄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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