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우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우다 : 자식의 짝을 맺어 결혼시키다 김석훈 | 우리말 뿌리연구가, 『우리말 범어사전』 편저자 | 역사계보 족보연구가, 『천제환국조선인류역사계보 』 두루마리 편 ‘예우다’와 ‘예우나’ — 결혼을 묶고, 인연을 잇는 오래된 말의 깊이가을이 깊어지면 사람의 마음은 어느덧 결실을 떠올린다. 들녘의 곡식이 여물 듯, 인간의 인연도 어느 순간 결실의 때를 맞는다. 그래서인지 요즘 같은 계절에는 새신랑·새신부 소식이 유난히 자주 들린다. 이런 때면 자식을 둔 부모들은 한결같이 말하곤 한다. “우리 딸은 은제(언제) 예울까?”“예와야 쓸 것인디,.... 어쩔랑가 몰라.” 여기서 말하는 ‘예우다’는 우리가 현대 국어사전에서 흔히 보는 ‘예로써 대접하다’의 의미가 아니다.전통적으로 “예우다”는 ‘자식의 짝을 맺어 결혼시키다’,즉 부모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